'코리안 헐크' 정찬민, 최종 R서 버디 6개…연장 접전끝 통산 2승

입력 2023-11-05 18:20   수정 2023-11-06 00:27

‘코리안 헐크’ 정찬민(24·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정찬민은 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노장 골퍼 강경남(40)을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5월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지 6개월 만에 2승을 올리며 코리안투어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투어 2년 차 정찬민은 코리안투어의 ‘라이징 스타’다. 188㎝, 115㎏의 거구에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다 보니 ‘한국의 욘 람’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어깨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찬민은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이날 선두에 3타 뒤진 채 공동 5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정찬민은 평균 314야드(약 287m)에 달하는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강경남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 1차전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정찬민은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다. 세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강경남이 2m 남짓 버디 퍼트를 놓친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2차 연장전에서는 정찬민의 무기인 장타가 빛을 발했다. 티샷이 정확하게 맞으면서 핀 앞 201m에 공이 떨어졌고, 정찬민은 아이언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224m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친 강경남은 벙커를 거쳐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려 버디 사냥에 실패했다.

구미 오산고를 나온 정찬민은 주니어 시절 자주 뛰었던 코스에서 우승해 기쁨이 더 크다고 했다. 정찬민은 “남은 시즌 최종전도 우승하고 싶다”며 “12월에는 LIV 골프 선발전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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